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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어학연수

캐나다 유학원에서 말해주지 않는 몇 가지

by 유학매거진 2020. 12. 22.

캐나다 유학원에서 상담 받을 때 미리 알고 가면 좋은 팁 안내해 드립니다. 유학원도 어디까지나 영리업체이기 때문에 100% 있는 그대로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유학원 입장에서 말하면 곤란한 또는 굳이 말할 이유가 없는 내용들을 미리 파악하고 가면 유학원 상담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죠?

현실적인 현지 생활비

일단 유학/어학연수 상담을 받을 때 가장 먼저 궁금한 내용은 총 비용은 얼마정도 들지?입니다. 캐나다에서 10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한다고 가정하면, 캐나다 10개월 어학연수 총 비용은 약 얼마 정도?인지가 궁금한데 유학원에서 상담을 받으면 이걸 속시원하게 이야기 해주지 않습니다. 안해주기도 하지만 못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이유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항공비, 학비, 비자신청비와 보험비 등은 예상이 되지만 생활비는 쓰기 나름이기 때문에 예상하기 힘듭니다. 

 

예를들어 서울에 연고가 없는 타지역 학생이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한다고 가정할 때 생활비는 한달에 얼마정도 들까요?

 

20만원짜리 방에서 살면서 식비와 차비 등을 아르바이트로 해결하는 경우에는 한달에 20만원 들구요,

 

괜찮은 원룸에 살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옷도 사고 아쉬움 없이 생활하면 한달에 200만원으로도 부족하겠죠. 

 

이렇게 생활비는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따라서 10배 이상 차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학원에서는 생활비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보통은 홈스테이비 + 기타 비용으로 간단하게 안내해 줍니다. 

 

홈스테이에서 식사가 제공되기 때문에 주거비와 식비가 모두 포함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홈스테이비외에도 기타 비용이 제법 많이 들지만 이 부분은 보통 축소해서 말합니다.

 

그래서 유학원에서 말하는 생활비는 현실적인 비용이 아니라 최소 비용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생활비는 유학원과 별 관계가 없는 비용

생활비는 유학원과 관련성이 없습니다. 간혹 유학원에서 숙소 소개하고 중간에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숙소는 개인적으로 해도 대부분의 유학원에서 환영합니다. 숙소 알선 업무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숙소비도 관련이 없고, 기타 교통비나 식비 등도 당연히 관련이 없습니다. 그래서 유학원에서는 생활비에 대해서 상담할 때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활비에 대한 부담을 너무 주면 자칫 고객이 소극적이 될 수 있고, 아예 유학/어학연수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부분만 집중적으로 안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대차이도 있습니다. 유학원에서 상담을 담당하는 세대와 고객층의 세대와 차이가 좀 있습니다. 예전 세대(?)들은 젊은 시절 낡은 자취방에서도 충분히 행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죠.

 

홈스테이면 정말 좋은 환경 아닌가? 하지만, 샤워할 때도 물 많이 쓰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환경이 요즘 세대(?)에서는 불편한 환경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 홈스테이의 현실

캐나다는 알다시피 땅이 아주 넓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주택가는 도심과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좁은 공간에 건물을 높혀서 사는 환경이다 보니 잘 못느끼지만 캐나다는 우리처럼 이렇게 밀집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러니 보통 홈스테이에서 통학 시간이 대중교통으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30분 이내 홈스테이는 없어요?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홈스테이가 잘 없을 뿐 아니라, 위치 메리트가 있으면 당연히 다른 메리트는 떨어집니다. 

 

그리고 홈스테이는 산개해 있습니다. 홈스테이를 원하는 집이 그렇게 많지 않겠죠. 그러니 위치적인 부분은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도 부동산 가격이 높아서 문제인데 캐나다는 더 높습니다. 특히 토론토, 밴쿠버와 같은 대도시는 집값이 엄청 비쌉니다. 땅이 넓은 곳인데 왜 집값이 비쌀까? 하지만 우리처럼 아파트가 많이 없어서 면적대비 집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러니 도심 근처에는 집값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슈퍼 한번 가는 것이 힘든 지역은 아주 저렴하구요. 

 

비싼 집값 대비 홈스테이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우리는 아직 월세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지만 영어권 대부분의 국가들은 월세 문화이고 우리 감각으로는 아주 비싸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홈스테이는 저렴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홈스테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최소한의 서비스로 한정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밴쿠버 같은 대도시에서 소득이 높은 사람이 자신의 비싼 집을 활용해서 추가 수익을 내고 싶을리는 잘 없을 겁니다. 강남에 20억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방 하나를 외국인 유학생에게 빌려주고 밥까지 제공해 주면 얼마 정도 받으면 합리적일까요? 캐나다는 1인당 소득이 우리보다 높은 국가입니다. 

 

그래서 홈스테이 가격에 대한 감각이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칫 홈스테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가면 100% 실망합니다. 이는 캐나다 뿐 아니라 미국, 영국 다 마찬가지겠죠. 암튼 유학원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측면은 이야기를 안하니 캐나다에서 연수하면서 주거비는 아주 비싸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예산계획을 잡아야 합니다.

그럼 작은 도시로 가면 어떨까?

작은 도시로 가면 남는 방도 많으니 숙소비가 저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저렴합니다. 토론토, 밴쿠버가 아닌 작은 도시로 가면 주거비 부터 저렴해지기 때문에 생활비를 30~40% 정도는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신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죠.

 

만일 홈스테이를 해야 한다면 차가 1시간에 한번 다니는 동네의 집일 수도 있습니다. 대중교통 사정 때문에 저녁 6시까지는 집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주중에는 수업 끝나고 집에 바로 와야하고, 집에서도 딱히 할게 없으니 방에서만 있습니다. 주말에는 도심에 나가야 하는데, 시내 나가는 것이 서울에서 부산 여행 가는 것보다 더 힘듭니다. 이런 생활이 너무 싫어서 중도에 포기하고 수업료 날리고 학교 바꾼 케이스도 있습니다.

 

취미가 산책이고 도심의 번화함이 너무 싫은 경우 또는 템플 스테이 같은 환경을 좋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도심 생활에 익숙한 한국 학생들에게는 맞지 않을 확률이 꽤 높습니다.

환불규정을 반드시 확인

어학원의 학비는 비자와 관련이 있어서 환불이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수업 시작하고 나면 거의 환불이 안된다고 봐야 합니다. 그럼 수업시작전에는 환불하면 어떤지, 한 어학원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출국일로 부터 30일보다 더 많이 남은 시점에서의 환불 요청 시: 총 학비의 10%를 패널티로 청구합니다. 

2. 출국일로부터 30일 내에 환불 요청 시:총 학비의 20%를 패널티로 청구합니다. 

 

어학원마다 다르지만 수업시작전에 환불을 요청해도 10~20%의 패널티가 붙습니다.

 

학비가 천만원이라고 하면 100~200만원 이나 되는 비용을 패널티로 지불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신중하게 판단한 다음 학비를 입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숙소비 환불 패널티도 있으니 숙소비는 홈스테이 4주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4주면 충분히 현지 파악이 되고, 홈스테이에서 계속 있을지 연장할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숙소까지 장기로 등록하라고 하는 유학원이 있는데 그런 유학원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어학원은 장기등록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비자 때문에 등록하고 입학허가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장기로 등록할 수록 학비가 계단식으로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숙소는 현지에서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절대 장기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방문상담은 마지막에

일부 유학원에서는 온라인으로 문의해도 방문상담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온라인 견적서비스가 있다고 해서 견적신청을 해보면 방문상담이나 전화상담을 유도합니다.

이런 다이렉트 상담을 통해서 바로 등록을 유도하는 겁니다. 그럼 충분히 생각해볼 시간도 없고 비교할 기회도 없어서 고객입장에서는 흑우가 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간혹 비교한답시고 오늘 나가서 유학원 3군데 상담 받아봐야지~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주 비현실적인 계획입니다. 유학원 상담이 한시간 넘어가고 잘못 걸리면(?) 온갖 등록 종용요구를 받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3군데를 돌지 못합니다. 

 

그러니 일단 온라인 상담으로 계획을 다 세운 다음, 대부분 결정한 다음 마지막에 방문상담을 해야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러차례 할 수 있고 같은 내용을 여러 유학원에 질의를 넣어 놓으면 자연스럽게 유학원의 실력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실 유학원일 수록 상담자료가 남는 온라인 상담을 기피하고 실시간 방문상담을 선호합니다. 그러니 부실 유학원을 걸러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워크인 상담은 금물

그리고 유학원 돌아다니는 경우에 예약도 하지 않고 무작정 들어가서 상담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흑우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우선 잘 운영되는 유학원은 고정 고객층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개손님도 충분하기 때문에 잘되는 곳은 대부분 예약 상담제로 운영합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예약제가 필요하구요. 

 

그래서 예약없이 워크인 상담을 하러 갔다가 거절을 당합니다. 거절 몇번 당하다가 친절하게 맞아주는 유학원을 만나면 마음의 문을 열어버리죠. 그리고는 흑우가 되는 것입니다.

 

잘나가는 유학원이 워크인 상담을 받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