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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유학원에 대한 오해

by 유학매거진 2009. 11. 18.
대형 유학원일수록 안전하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오히려 대형사고는 대형유학원에서 발생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유학원에서 사기를 당하거나 하는게 유학원이 아예 망해서 없어지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유학원에서 컴플레인 걸리면 유학원 영업을 잘 못할 정도로 심각하기에 이런쪽은 꽤 조심스럽게 합니다.)

근데 규모작은 유학원에서는 수속중인 학생이 몇명 없는데 그 돈을 띄어먹을려고 문닫고 도망가지는 않겠죠. 평생 범죄자로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그러나 유학원에서 돌고 있는 돈이 거액이라면 이건 유학원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대형유학원들이 오래동안 열심히 해온 곳이고 체계도 많이 잡혀있습니다. 그래서 이말은 대형유학원이 더 위험하다는 말이 아니라, 유학원의 규모와 안정성은 별로 상관관계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형유학원은 대형유학원대로 리스크가 있고, 소형유학원은 소형유학원대로 리스크가 있다는 말입니다.

유학원은 비싼 학교만 추천한다.
유학원의 소개를 받고 현지에 도착하면 학생들이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유학원들이 비싼 학교를 소개해 줬네~ 라는 말입니다.

현지에는 유학원에서 전혀 언급도 하지 않는 싼 학원들이 많거든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유학원에서 일부러 비싼 학교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등록하는 싼 학원들은 에이전트 계약이 되어있지 않아서 소개해 주고 싶어도 소개해 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학교들을 로컬 학교라고 하는데, 이런 로컬 학교들은 국내에 마케팅을 펼칠 여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아예 유학원과 관계 자체가 안되는 것이죠.

유학원들도 학생들이 소개해 준 학교가 만족스럽고, 유학원에서 한말과 현실이 비슷하면 친구들도 소개해주고 그러기 때문에(유학원 입장에서는 믿고 오는 소개 손님이 가장 반갑습니다) 가능한 가격대비 좋은 학교를 소개시켜 줄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안그런 유학원들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면 양심껏 학생입장에서 학교를 소개해주는 유학원들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양심적인 유학원들 때문에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러니 유학원을 선택할때 유학원에 덥썩 방문하지 말고(일단 방문하고 얼굴 맞대고 이야기 하고 나면 쉽게 다른 선택을 하지 못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까다로운 질문들을 던져보세요. 그럼 그 질문에 반응하는걸 보고 유학원의 경영 마인드 같은걸 대충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일부 유학원들은 홈페이지를 낚시용으로만 번듯하게 만들어놓고, 질문해도 답변도 잘 안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인터넷상에서 간단한 검증절차를 가져보시는게 좋습니다.

작은 유학원은 전문성이 떨어진다?
대형 유학원들은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아주 휘황찬란 합니다. 세계 곳곳에 네트워크가 되어있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다 포진되어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유학원 업부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겁니다. 유학원 업무를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유학원의 규모 보다는 자신의 담당자가 얼마나 전문성이 있고 양심적인 사람이냐에 따라 서비스의 품질이 결정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죠.

A 대형유학원 : 상담자와 유학원의 관계는 기본급 + 성과급 시스템인 직원

B 소형유학원 : 상담자 스스로가 오너

A와 B 중에서 전문성이 있고, 양심적인 사람이 자신의 유학/어학연수 업무를 대행해 줄 수 있는 확률은 어디가 더 높을까요?

정답은 모른다 입니다.

A가 단순 직원이라서 성과급에만 관심있을 수도 있고(유학원 신뢰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B가 오히려 전문성이 있고 정말 자기 동생이나 조카 일처럼 꼼꼼하게 챙겨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구요.

그래서 유학원을 선택할때는 피상적인 부분만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얼마나 신뢰감을 주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이걸 파악하는게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먼저 다녀온 선배나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학원에 대한 오해 중 가장 중요한 오해하나를 소개하고 글을 마칠까 합니다.

유학원을 통해서 어학연수를 가면 더 비싸다?

라는 오해가 대표적인데, 요즘은 정보가 많아서 약간만 검색해봐도 이건 말이 안되는 소리라는 것을 알것 입니다.

우리가 해외로 여행을 갈때, 여행사를 통해서 항공과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직접, 개인적으로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유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사나 석사 유학의 경우에는 유학원마다 수속료를 받는 경우가 천차만별이지만, 적어도 어학연수를 수속하는데 수속료를 받는 유학원들은 현재 없습니다. 수속료를 받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할인을 해주면서 온갖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