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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고려대 김연아 마케팅이 너무 지나치네요^^;

by 유학매거진 2009. 5. 8.
고려대는 분명 국내 명문 사학 중의 한곳인데요, 연이은 무리한 마케팅으로 오히려 이미지에 손해를 입고 있는거 같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를 비교한 마케팅도 성공한 마케팅이라고 볼 수 없고(우리나라와 같이 대학 서열이 명확하게 갈리는 환경에서 서울대와 암만 비교해봤자...^^;), 김연아 마케팅은 오히려 역풍을 맞아 버렸죠.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김연아 마케팅^^;



그러는 와중에 최근 뉴스를 보니 고려대 총장님께서 또 말실수를 한듯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김연아 선수와 직접 통화를 했던 상황을 전하며 “내가 직접 앞으로 21세기를 살아갈 지도자는 민족정신과 개척정신, 승리에 대한 확신 등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쳤다. 고대 정신을 팍팍 집어넣은 것”이라며 고대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경기하는 모습이 고교생 때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개척 정신을 주입한 결과였으며, 고교 3학년 때 교사가 시켜서 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뭐 총장님의 저런 격려가 김연아 선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건 아니지만-,.-;... 김연아 선수의 오랜 노력의 결과로 봐야지 말 몇마디로 주입한 개척정신의 결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김연아 선수를 아끼는 많은 팬들이 이런 뉴스에 분노하는 이유는 김연아 선수의 피땀흘린 노력을 폄하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죠. 2% 부족한 선수인데 고대 총장님이 고대정신을 주입시켜서 부족한 2%를 채웠다? 이런 뉘앙스로 들릴 수도 있는 발언입니다.

대학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기 때문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좋은데 이런 마케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대학이면 좀더 학구적인 부분을 소재로 해서 마케팅의 대상으로 삼으면 어떨까요? 김연아 선수는 말없이 묵묵히 지원해 주시고, 고려대 논문 발표수 세계 1위...이런 문구의 광고가 걸리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