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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대형 유학원이 더 불안하다? 안전한 유학원 선택 팁

by 유학매거진 2009. 9. 14.
최근 한 대형 유학원이 부도를 내고 종적을 감춰버리는 바람에 많은 학생들의 피해가 생겼습니다. 피해자들은 향후 대처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 카페도 만든 상태이구요.

근데 왜 규모가 있는 대형유학원이 부도가 날까요?

흔히들 대형 유학원에서는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규모를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크다는 것은 잘될때 장점이 있지 안될때는 리스크도 더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고환율의 여파로 유학원들이 전반적으로 힘들어 졌습니다. 이렇게 시장 상황이 안좋으면 대형 유학원들은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오히려 더 버티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유학원들은 수속생이 많기 때문에 학생으로 받은 학비의 총액이 거액입니다. 이런 점도 리스크를 올리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학원이 부도가 나버리거나 종적을 감춰버리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자신이 납부한 거액의 학비가 날라가 버리는 것이거든요. 대형 유학원일수록 학교입장에서는 영향력 있는 에이전트이기에 학비를 좀 늦게 부쳐도 별소리를 못합니다.

그리고 이쪽 업계에서 소위 돈을 돌린다고 하죠?

대형유학원은 학생들로부터 받은 학비들이 모이면 거액이다 보니 이를 가지고 뭔가를 해볼 유혹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환율 변동에 의한 환차익만 해도 그렇죠. 작년처럼 환율이 요동치는 경우에는 학생에게 받은 학비를 학교에 바로 부치지 않고 가지고 있으면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실이 커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아까워서 학비입금을 미루고 리스크를 키우는 되는 경우도 있고, 환율이 내려가면 환차익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일부러 학비입금을 지연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이렇게 학생이 납부한 학비를 바로 바로 입금하지 않고 뭔가를 해볼려는 경우 이런 대형 사건이 뻥 하고 터질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럼 유학원을 선택하는 학생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학비를 학교로 바로 납부한다? 이건 별로 바람직한 대책이 아닙니다. 학교에다 학비를 바로 납부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유학원을 통해서 학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유학원에서 제공하는 온갖 혜택을 받지 못하죠.

그러니 유학원에 일단 학비를 내는 것 자체는 괜찮습니다. 대신 자신이 낸 학비가 언제 학교에 입금되는지를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학비를 낼때 유학원의 영수증을 끊지 말고, 학교에서 학비를 납입했다는 증명서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럼 최악의 상황에서 유학원이 망해도 자신이 가서 공부할 학교에는 정상적으로 등록이 된 상태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유학원에 대한 불신때문에 유학원쪽에 영수증 같은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학원이 사고가 터지면 유학원을 접어버립니다. 요즘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 유학원에서 학생에게 이런 명백한 피해를 입히면 유학원을 계속 할 수가 없겠죠? 그러니 유학원에서 뭔가 보증을 해준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본인이 내는 학비는 언제 학교에 입금되며, 언제쯤 내가 학교로부터 학비를 납입했다는 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으니 너무 유학원을 불신할 필요는 없구요. 유학원에서 사탕발림으로 어학연수 가는 것을 미화시켜서 수속을 유도한다든지, 안좋은 학교를 괜찮다고 해서 수속한다든지...이런 종류의 유학원에 대한 불신은 있지만 이런식으로 대형 사고가 터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이런 사건에 대해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전한 유학원 선택 팁
  • 규모에 현혹되지 말자. 오히려 대형 사고는 대형 유학원이 칠 수 있다.
  • 유학원의 영수증 보다는 학교에서 직접 발급한 영수증이나 증명서를 요구하자.
  • 자신이 유학원에 납부한 학비가 언제 학교에 입금되는지 유학원에 물어보자.
  • 유학원을 충분히 이용하되 전체적인 수속상황은 본인 스스로도 체크해야 한다. 유학원에 수시로 연락하여 수속상황을 확인하자.
  • 과장광고를 하는 유학원을 경계하자. 조금 더 실력있고, 조검 더 성실한 유학원은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한 유학원은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