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리핀 어학연수

필리핀 어학연수 정말 저렴할까?

by 유학매거진 2009. 6. 1.
필리핀 어학연수는 좀 독특합니다.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1. 한국인이 운영

2. 한국학생들로만 구성

3. 학교 + 기숙사 일체형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 만들어낸 어학연수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식 영어회화학원이 필리핀에 위치해 있는 셈이죠.

필리핀 영어가 따갈로그식 발음이라서 꺼려하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한국식 시스템 덕분에 이게 한편으로는 한국학생에게 꽤 실용적인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기숙사식이라서 생활하기 편하죠. 한국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스피킹쪽을 1대1 수업으로 커버하죠 게다가 수업시간도 아주 많죠. 하루 10시간 넘게 수업하는 학교도 있다능...^^;

그래서 실용적인 면만 따지면 필리핀 어학연수도 꽤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결정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어학연수를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추가되죠.

그러나 필리핀에 한국인들이 많이 진출(?)하다 보니 필리핀의 물가도 굉장히 비싸졌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필리핀이니까~ 하는 생각에 좀더 좋은 시설을 요구하죠. 그러다보니 학교쪽에서도 더 많은 투자를 하고 필리핀 어학연수가 더 럭셔리 분위기고 전환되고 있습니다.

괜한 나라가서 고생하면서 영어배우지 말고, 편하게 대접받으면서 필리핀에서 영어 배우는게 속편하다?는 식으로 말이죠.

암튼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필리핀 어학연수는 그렇게 저렴하지 않습니다.

한달 지낼려면 학비 + 기숙사비가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여기다 개인용돈과 비자연장비 등 자질구레한 비용이 추가됩니다. 필리핀까지 왔으니 한국에서 해보기 힘든 해양스포츠도 좀 즐겨야 하고 주말에 여행도 한번씩 다녀야 하죠. 이게 다 돈입니다.

학비 + 기숙사비 = 120만원

기타 비용 = 50만원

이정도로 잡으면 한달 180만원이라는 거금이 소요됩니다.^^;

근데 이정도 거금을 들여서 갈 필요가 있을까요?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정도 경비라면 필리핀이 아닌 다른 나라도 가능하거든요. (갠적으로 합법적으로 알바가 가능한 영국 추천합니다.)

그래서...필리핀을 가고자 한다면 이 비용을 팍 줄여볼 필요가 있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 알려드릴께요.

1. 유학원의 할인을 받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가 과당경쟁이어서 유학원마다 파격적인 할인이 많이 들어갑니다. 몇몇 유학원은 정말 손해보고 보내는거 아냐?라고 할만큼 파격적으로 제시하더라구요.(물론 너무 파격적인 곳은 의심해보고 여러 곳을 비교해보고 선택하세요)

2. 좀 저렴한 학원을 선택합니다. 리조트에 놀러가는거 아니니, 좀 시설 떨어져도 저렴한 곳 찾아보면 많습니다. 저렴한 곳으로 견적 뽑아달라고 하면 비싼곳과 한달 50만원 차이까지 납니다.

3. 꼭 필요한 만큼만 갑니다. 이는 필리핀뿐 아니라 모든 어학연수에 공통된 팁인데, 비싼 돈들여서 외국 가서 충분히 한국에서도 공부 가능한 것을 공부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기초 영문법을 지루하게 수업듣다 보면...내가 왜 여기와서 이러고 있지?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기본기는 충분히 한국에서 닦은 다음, 영어공부에 대해서 확실한 목적을 세우고 어학연수를 가는겁니다. 절대 어학연수 기관과 영어실력 향상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구요.

필리핀 어학연수가 좋다/안좋다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듭니다. 분명 필리핀 어학연수는 맣은 이들이 선택하고 그만큼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상적으로 필리핀은 싸겠지 하는 생각으로 갔다간 분명 후회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필리핀 물가 생각보다 싸지도 않고 심적으로 필리핀에서는 대접받고 지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꽤 많은 용돈이 필요합니다.

물가가 비싼 선진국으로 가면 알뜰한 모드가 되는데, 필리핀은 그렇지 않다는거죠. 그래서 안이한 생각으로 갔다간 비용적으로도 썩 메리트가 없고, 영어공부도 어영부영하고 놀다올 가능성도 꽤 높습니다.